이미지 관리를 하지 말라
피조물 중에서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이 유일하게 인간이다.
성경은 인간을 일컬어 겉으론 평화를 외치지만 속으론 전쟁을 준비하는 자라고 한다.
이는 죄의 속성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죄는 항상 이기주의로 작동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죄인의 마음속엔 항상 자기 사랑으로 가득채워져 있다.
단 한 번도 자기 사랑을 타인에게 양보한 적이 없다.
아니 양보할 수가 없다.
이러한 자기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서 인간들은 마음에도 없는 자기 관리를 한다.
세상 말로 이미지 관리 또는 인기 관리이다.
연예인들을 보면 어제까지 방송에 나와서 잉꼬부부라고 해 놓고선 그 이튿날 이혼을 하는 사례들을 너무나 많이 볼 수가 있다.
자기 인기 관리를 위해서 숨겨 온 것이다.
왜? 숨겼느냐고 물으면 팬들이 실망 할까봐 숨겼다고 합니다.
끝까지 가지 손해를 보기 싫다는 뜻이다.
이처럼 인간은 항상 어떻게 하면 타인으로부터 좋은 인상을 남길까? 를 연구한다.
그것이 자기에게 유익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오죽 하면 이미지 컨설팅이라는 직업이 다 있겠는가?.
직업이 있다는 것은 곧 그 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찾는 손님이 많고 장사가 된다는 말이다.
손님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속이는 자가 많다는 뜻이다.
오죽 했으면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라는 노래가 히트를 쳤겠는가?
어느 집단이든지 지도층이 되면 이미지 관리를 하게 된다.
어제 전여옥이라는 정치인이 한국 정치인들을 행한 쓴 소리를 한 것을 보았다.
한마디로 쑈를 한다는 것이다.
TV 카메라가 비추면 열혈 투사처럼 행동을 하다가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언제 그랬느냐 한다는 것이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죽일 놈 살릴 놈 하다가도 카메라만 사라지면 어이구 형님 동생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속지 말라고 한다.
물론 본인도 이런 글을 쓰면서 이미지 관리하는 것이다.
난 적어도 이런 치부를 다 드러내는 참신한 사람이라고 봐 달라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카메라 앞과 뒤가 다른 것은 이미지 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런 것이 정치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종교계에도 편만해 있다.
교회 안에 침투하여 목사들이 자행하고 있다.
거룩한 척, 복음을 아는 척 허세를 떨고 있는 것이다.
믿음도 없으면서 믿음이 좋은 척 행세를 한다.
복음도 모르면서 복음을 아는 척 한다.
이런 인간들의 특징은 말을 아끼고 점잖을 떤다는 것이다.
이 인간들은 점잖은 것이 거룩인 줄 안다.
그래서 말도 점잖게 하고 행동도 점잖게 한다.
부처님 같이 온화한 미소로 교인들을 대한다.
속으론 온갖 소리를 다하면서 겉으론 온유한 척 자비로운 척 하고 있다.
그러니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다 속는다.
예수님은 당대 최고의 신앙가라고 자부하던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외식하는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저주를 퍼 부으셨다.
평토장한 무덤과 같다고 하였다.
즉 속엔 온갖 썩은 것들이 들어 있으면서 겉은 잔디를 입혀 아름답게 가꾼 무덤과 같다고 하셨다.
외식이란? 남의 눈에 보이기 위해서 없는 것을 포장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믿음의 체계를 더 보기 좋게 포장하고 각색하여서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다고 한다.
내가 아는 한 복음을 아는 목사나 성도들은 이미지 관리를 안한다는 것이다.
솔직하다.
좋으면 좋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하지 않고 진리가 알아지기를 바란다.
신앙이란 솔직한 것이다.
바울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기는 자를 기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을 속이려 하지 말라.
하나님은 당신 속을 훤히 보고 계신다.
에이! 더러운 놈! 사기꾼!
목사라는 이름을 자랑하는 그 놈은 사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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