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칼럼

조롱당하는 복음

정낙원 2008. 7. 24. 22:07

왜? 복음이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는가?

 

 

사도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세상 사람들에겐 미련하게 보인다고 하였다.

 

미련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 같지 않는 허무맹랑한 소리란 뜻이다.

 

고로해서 복음은 비 정상적인 미련 곰탱이들이나 전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미련하게 보이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야말로 고난이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신앙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하다가 죽임을 당하셨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헛소리하다가 개 같이 죽임당한 것이다.

 

오죽하였으면 한 뱃속에서난 형제들도 정신 나간 미친 놈이라고 하였겠는가?

 

예수님은 자신의 말은 천국복음이라고 하셨다.

 

즉 하늘에 소리란 말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야기인 복음이란? 하늘소리인 것이다.

 

땅 사람들에겐 하늘에 소리가 허무맹랑한 말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복음을 증거하면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으로 조롱을 당하는 것이다.

 

땅 사람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한마디로 "웃기지 마! 그런게 어딧어!" 이다.

 

땅 사람에게 하늘 소리를 알아먹으라고 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는 마치 사람이 짐승을 앞에 두고 사람의 말을 알아먹으라는 것과 같다.

 

하늘에 소리는 하늘에 사람만이 알아듣는다.

 

복음이 이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하늘 사람을 찾아 내기 위함이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땅 사람과 하늘사람으로 심판하는 것이다.

 

알아먹는 자는 하늘로서 난 자이고 못 알아 먹는 자는 땅에서 난 자이다.

 

그래서 성경은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한다.

 

귀를 만들거나 뚫으라는 소리가 아니고 넌 하늘에 말을 들을 귀가 있는지 확인하라는 소리이다.

 

복음은 억지로 믿으라고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어달라고 읍소 할 이유도 없다.

 

복음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자 하는 것은 복음을 모르는 무식의 소치이다.

 

바울은 가는 곳마다 십자가 도를 전하였다.

 

그러면 반드시 조롱하는 무리들이 있었다.

 

미친 놈 지랄하네! 웃기지 마라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 있느냐! 라고 한다.

 

여보시오! 바울씨! 당신이 하는 그 허무맹랑한 말을 우리더러 믿으란 말이요!

 

이에 바울이 일갈한다.

 

아니! 당신더러 믿으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이렇다는 것이요.

 

당신이 동의하건 하지 않건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요.

 

안 믿어지는 것을 억지로 믿으려고 하지 마시오.

 

복음은 당신 같은 사람을 심판하기 위함으로 증거되는 것이랍니다 라고 해야한다.

 

안 믿어지는 것을 억지로 믿고자 하는 것은 다른 꼼수가 있어서이다.

 

조롱당하지 않는 복음은 복음이 아니다.

 

모두가 다 믿겠다고 덤비는 것도 올바른 복음이 증거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복음 속에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요소가 없다.

 

도리어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들로 담겨져 있다.

 

사람은 자기가 부정당하면 기분이 나빠진다.

 

사람들이 복음을 싫어하는 것은 사람을 부정하는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예수 당신이 날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도 당신을 인정하지 않겠소!" 라고 한다.

 

십자가는 인간과 하나님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데서 발생되어진 사건이다.

 

인간의 고집과 하나님의 고집이 충돌한 곳이 십자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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