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칼럼

돕는 배필

정낙원 2017. 11. 26. 13:25

◆ 돕는 배필 ◆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주시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아담은 생령으로서 아직까지 영생하는 영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영생하는 영적 존재가 되려면 생명과를 먹고 한 번의 거듭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생령인 아담에게 생명과를 먹고 영생하는 자가 되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히브리어의 동사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칼” 동사와,

사역형인 “히필” 동사와,

강조형인 “피엘” 동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악과는 먹지 말고 생명과를 먹으라고 하신 명령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강조형인 피엘 동사입니다.

이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따르지 않으면 정녕 죽으리라가 따라 옵니다.

정녕 죽으리라는 반드시 죽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이것은 아담은 아직까지 선악과가 몰고 오는 죽음이 무엇인지 생명과가 주는 영생이 무엇인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네페쉬 하야” 라는 생령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네페쉬 하야”를 벗어나서 영생하는 영적 존재가 되는데 필요한 돕는 배필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악과와 생명과의 정보를 알려주고 난 후에 돕는 배필을 주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흙으로 짐승을 만드시고 아담 앞으로 인도합니다.

그러자 아담은 짐승들에게 이름을 지어 줍니다.

 

아담이 각종 짐승들에게 각각의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아담이 하나님처럼 짐승들의 속성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아담이 짐승보다 우등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짐승은 흙으로 지음을 받았고 아담은 흙과 생기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짐승을 돕는 배필로 받아들이지 않자 이번에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고 아담 속에서 갈비뼈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여자를 아담에게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아담은 짐승에게 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여자를 보고서 첫 눈에 반합니다.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라”고 하면서 반가이 맞이하고 둘이 한 몸이 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여자와 한 몸이 된 아담을 부모로부터 떠나게 하십니다.

부모란? 하나님을 뜻합니다.

이것은 아담이 여자를 돕는 배필로 맞이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앞을 떠난 아담은 스스로의 힘으로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에덴동산에는 아담보다 더 월등한 지혜를 가진 뱀이 있었습니다.

아담은 뱀의 지혜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결국 아담은 자기 몸에서 나온 여자와 함께 뱀의 미혹에 넘어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선악과를 먹고 죽은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주고 한 것은 에덴동산에 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돕는 배필이란? 곁에서 도움을 주는 분을 말합니다.

아담이 어디를 지향 하느냐에 따라서 돕는 배필이 달라집니다.

만약에 아담이 흙으로 살아가는 삶에 만족하고 흙의 세계를 지향한다면 흙으로 지음을 받은 짐승이 얼마든지 돕는 배필이 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아담이 생령으로 만족하고 살고자 한다면 자기 몸에서 나온 여자가 돕는 배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네페쉬 하야 라는 생령을 벗어나 영생하는 영적 존재가 되어서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돕는 배필은 반드시 생령인 아담보다 우월한 영적 존재라야만 합니다.

뱀의 미혹을 이겨 낼 수 있는 분이라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짐승 중에 뱀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뱀의 지혜를 이길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을 뱀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돕는 배필은 하나님에게서 나오신 분이라야만 합니다.

그 분이 바로 여호와이십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가 우리를 돕는 분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시편 115:9-11절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시고자 하신 돕는 배필은 여호와이십니다.

구약에서는 여호와로 나타나셨고,

신약에서는 성령으로 나타나십니다.


하지만 아담은 자기와 같은 존재인 하와를 돕는 배필로 맞이함으로서 뱀의 미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고 생령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를 산 영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인 아담과는 살 수가 없어서 아담을 에덴동산 밖으로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살려 주는 영으로 오실 분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죄와 사망에 가두어진 아담을 빼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 분이 바로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이십니다.

 

요 14:16-26절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17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 ~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 15:26절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요 16:7-14절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예수님께서 제자(아담)들에게 성령을 돕는 배필로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이 성도들 안에서 돕는 배필로 계십니다.

성령이 성도들 안에서 돕는 것은 성도의 심령이 에덴동산이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에 뱀이 있었듯이 마귀가 성도들 안에서 미혹을 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의 두 과실은 두 언약으로 나타납니다.

먹으면 죽을 선악과는 옛 언약인 율법을 말하고

먹으면 영생하는 생명과는 새 언약인 믿음(은혜)을 말합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먹으면 죽을 과실인 선악과로 아담을 미혹하였듯이,

지금은 마귀가 붙잡으면 죽을 의인 율법의 의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하지만 성령은 마귀의 미혹을 물리치고 생명과인 예수그리스도의 의를 붙잡도록 하십니다.

 

아담은 뱀의 미혹에 넘어갔지만 성도들은 보혜사인 성령의 도움으로 마귀의 미혹을 이겨냅니다.

성령은 성도들의 돕는 배필이 되어서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그리스도 의 안에 거하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의로 아버지께 나아가 아버지 집에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럴 때 창세전에 언약이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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