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글

감추인 것과 드러난 것

정낙원 2016. 7. 1. 14:17


(이 글은 질의 응답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올려 놓습니다.)



질문 :

살롬!

목사님 여로보암에게 10지파를 주고 르호보암에게는 한 지파를 주겠다고 하셨는데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가 르호보암을 따르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답변 :

이스라엘을 영과 육으로 구분하는 것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여로보암은 북쪽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고 남쪽 유다와의 신앙적인 대척점에 서게 하여서 짝퉁 성전을 짓고 짝퉁 신앙생활을 하다가 멸망을 당하지만 르호보암은 남쪽 유다 왕국으로 신앙의 맥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둘 다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지만 북쪽 짝퉁은 앗수루에 완전히 동회되어서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남쪽 유다는 끝까지 신앙의 정절을 지키다가 포로에서 해방 되어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북쪽 이스라엘을 육적 신자를 상징하고 남쪽 유다는 영적 성도들을 상징합니다.



질문 :

구속사 적으로 잘 설명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르호보암에게 한 지파를 주실 것이라고 하셨는데 결국 남 유다가 두 지파가 되었단 말입니다.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네요.

지경이 붙어 있어서 라는 의견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는 베냐민 지파의 쇠퇴라는 의견도 있구요.

목사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답변 :

전 이렇게 이해를 합니다.

동의 되시면 취하시고 아니면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아들들입니다.


야곱에게는 레아와 라헬 두 아내가 있습니다.

두 아내는 두 언약을 상징합니다.

두 언약으로 본다면 레아는 먼저 부인으로서 옛 언약에 속한 자를 말하고,

라헬은 나중 부인으로 새 언약에 속한 자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옛 언약은 육을 상징하고, 새 언약은 영을 상징합니다.

그럼 레아의 자식들은 육에 속한 자를 의미하고, 라헬의 자식은 영에 속한 자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들이 합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웁니다.


근데 솔로몬이 죽고 난 후 두 쪽으로 갈라집니다.

이 때 야곱의 영적 맥을 잇는 계통은 남쪽 유다가 차지하고, 육적 맥을 잇는 계통은 북쪽 이스라엘이 차지하게 됩니다.

여로보암은 북쪽 이스라엘을 세우고 예루살렘 성전을 모방한 짝퉁 성전을 짓고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을 제사장으로 삼고 남쪽 유다와 다른 절기를 만들어서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를 떠나게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남쪽 유다를 라헬의 후손인 요셉과 베냐민 지파가 차지하지 않고 레아의 소생인 유다지파가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역대상 5장의 기록을 보면 잘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대상 5:1)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은 맏아들이지만, 그의 아버지의 잠자리를 더럽혔으므로, 그의 맏아들의 권리가 이스라엘의 아들인 요셉의 아들들에게 넘어갔고, 족보에 맏아들로 오르지 못하였다. 2) 유다는 그의 형제들보다 세력이 크고, 그에게서 영도자가 났으나, 맏아들의 권리는 요셉에게 있었다.


이스라엘의 맏아들은 르우벤인데 아비의 침상을 더럽힌 관계로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넘어 갔다고 합니다.

이건 영적으로 요셉이 이스라엘의 장자란 뜻입니다.

근데 드러난 족보에는 요셉을 기록하지 않고 유다를 장자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두 장자가 되는데 겉으로 드러난 장자는 유다 지파이고 요셉은 감추어진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는 드러내고 요셉은 감추어 버린 것입니다.

이는 혈통적으로 드러난 유다지파는 육적 이스라엘은 표상이고,

감추어진 영적 이스라엘은 합환채를 먹고 태어나서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은 요셉처럼 신약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영적인 이스라엘이 실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요셉은 지파가 없습니다.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야곱이 죽기 전에 자기 아들로 삼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요셉은 지파의 대가 끊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요셉과 한 어미에게서 태어난 형제인 베냐민이 요셉을 대신하여서 영적 이스라엘의 맥을 담고 있는 남쪽 유다에 편입을 시킨 것입니다.

겉으로는 유다 지파가 남쪽 유다를 통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베냐민 지파가 요셉의 장자의 명분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초림으로 오셔서 바벨론에서 포로 되었다가 돌아와서 율법신앙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지키며 스스로 정통이라고 하던 남쪽 유다를 엎어 버리고 새로운 이스라엘을 만드셨는데 이들이 바로 바로 예수의 피로 맺은 새 언약 안에 있는 영적 이스라엘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구조는 항상 육에 속한 자들은 창궐하고 영에 속한 자들은 미미한 모습으로 숨겨져 있습니다.

이 시대도 동일합니다.


진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섬기는 성도들은 바보처럼 보이고, 돈의 힘으로 교회를 쥐락펴락하는 육적 신자들은 큰 소리치는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지요.

어느 시대이고 영에 속한 성도들은 초라하고 무시당하였습니다.


뉘라서 이 길을 가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영이 강권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갈 수없는 길입니다.



목사님~!

어찌 이 외롭고 쓸쓸한 길을 가고자 하십니까?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박수쳐 주는 것도 아닌데,,,

베냐민 지파처럼 힘 있는 힘센 유다 지파 곁에서 빌붙어서 구박받으면서 살아가는 이 신세를 어찌 감당하시려고 하십니까?


아~!

이를 어이할꼬,,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두 마리 암소처럼 등짝에 법궤가 올려져서 끌고 가니까 끌려가고는 있지만,,,


목사님,,

그래도 작지만 길동무들이 있으니까 힘내고 함께 가 보십시다.

저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곧 주님이 오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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