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칼럼

첫째 날, 빛이 있으라, 창조의 시작

정낙원 2017. 10. 21. 08:53

◆ 첫째 날, 빛이 있으라, 창조의 시작 ◆

 

두 창조가 있습니다.

영적 존재인 천사들의 창조와 육적 존재인 인간들의 창조가 있습니다.

천사들이 살던 나라는 하늘나라이고 인간들이 사는 나라는 땅의 나라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창조의 뜻을 위배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찬양을 맡은 우두머리가 자기를 따르는 천사들을 앞세우고 하나님 자리를 탐하고자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마귀와 그 세력들을 땅으로 쫓아냈습니다.

그곳을 음부(지옥) 또는 흑암이라고 합니다.

마귀가 쫓겨난 땅이 천지 창조 속에서 흑암의 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원문에는 창 1:2절의 땅 앞에 “그런데”라는 접속사 “웨(and)”와 “그”라는 정관사 “하(the)”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직역하면 “그런데 그 땅(And the earth)”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천사들이 타락하여서 쫓겨난 그 땅이라는 뜻입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는 말은 “저주를 받아서 황폐하다” 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마치 아담이 범죄하자 하나님이 아담이 살아갈 땅을 저주하여서 가시와 엉컹퀴를 나게 한 모습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땅을 일컬어 지옥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1장 2절의 땅의 모습이 지옥의 모습인 것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몰라서 반역을 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천사들의 빈자리를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입은 자들로 채우고자 지옥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죽은 세상에 그 아들을 보내서 죽은 자를 살려내는 새로운 창조의 일을 하십니다.

 

이것이 창조 첫째 날 “빛이 있으라” 로 나타났습니다.

빛이 있으라는 말은 빛을 창조하였다는 의미 보다는 빛이 흑암의 나라에 오셨다는 뜻입니다.

그 빛은 바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요 1:9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오셨는데 이를 참 빛이 세상에 오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들이 살아가는 흑암의 나라에 참 빛으로 오셨습니다.

 

마 4:16절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예수님이 자기 백성들을 흑암에서 불러내서 빛의 나라로 옮겨주십니다.

 

골 1:13절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이것을 새로운 피조물의 창조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참 빛으로 오신 것은 죽음에 가두어진 하나님의 백성들을 불러내기 위함입니다.

이것을 “무덤 속에 있는 자들이 다 그의 음성을 듣나니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고 하였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의 흑암의 나라에 빛의 아들들이 있는 것입니다.

이들을 찾아내고자 하나님이 그 아들을 참 빛으로 보낸 것입니다.

 

유유상종이라 빛은 빛을 알아봅니다.

이것을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참 빛이신 예수님이 어둠 속에 있는 빛의 아들들을 찾아가서 불러내십니다.

 

행 22:6절 “다메섹에 가까 왔을 때에 오정쯤되어 홀연히 하늘로서 큰빛이 나를 둘러비취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우뢰소리로 들었지만 바울은 예수님의 음성으로 들었습니다.

이는 바울이 빛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빛의 아들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알고 예수님 앞으로 나오는데 이것이 창조의 첫째 날인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에 의하여 불러냄을 입은 자들이 모인 곳을 낮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