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2강. 제사 속에 담긴 의미 (레 1:1-2)

정낙원 2018. 3. 18. 13:49

2강. 제사 속에 담긴 의미 (레 1:1-2)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죄를 두고는 안식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죄를 없이 하는 일을 하십니다.

그것이 제사로 나타났습니다.

 

제사는 하나님의 필요에 의하여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제물에서부터 제사를 드리는 방법도 세세히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제사를 집례 하는 제사장까지 하나님이 정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사 속에는 인간의 것은 없고 오롯이 하나님의 것만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제사는 율법을 어겼을 때 드립니다.

율법을 어긴다는 것은 금령 중에서 무엇을 했느냐? 안 했느냐? 가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의 금령을 어기는 것을 율법을 어긴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금령을 어기면 제사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하심입니다.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하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을 정의하기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마 22:34-40절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35 그 중에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십계명을 확대하면 율법이고,

율법을 확대하면 선지자들의 가르침이고,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확대하면 모든 성경입니다.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지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인간들이냐?

너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인간이냐? 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물음 앞에 항복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실존이 폭로당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여 우리가 죄인입니다” 라고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율법의 본질적 의미를 안다고 하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것이 아니라 긍휼을 구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적인 제사를 지낸 것을 자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제사를 원치 않고 긍휼을 원한다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긍휼이 빠진 제사는 외식입니다.

긍휼이 빠진 제사는 지내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사 1:11-15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하나님이 묻고 있습니다.

너희들 왜 제사를 지내는데,,

죄를 지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니냐!

 

내가 죄를 지어서 지내는 제사라는 것을 안다고 한다면,

제사를 지내면서 아 나는 죄인이지,

이런 죄인이 흠 없는 제물의 희생 덕분으로 용서 받고 살고 있구나,

“주여, 불쌍히 여겨 주세요” 라고 하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들은 나 제사 지냈잖아요 라고 하고 있지 않느냐?

제사 지낸 것을 어찌 자랑거리로 내어 놓을 수가 있느냐?

그게 어찌 제사냐?

내가 언제 그런 제사를 원했느냐?

 

구약의 제사 속에는 긍휼이 담겨져 있어야 하고,

신약의 예수 믿음 속에는 은혜와 감사가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나 예수 믿잖아요! 가 나오면 안 되고,

주여, 이 죄인이 예수님의 죽음으로 이렇게 용서 받고 살고 있습니다 가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느냐 안 살았느냐 로 나아오는 것은 유대인의 제사입니다.

내가 무엇을 했다 안 했다는 옛 언약적인 제사입니다.

새 언약적인 제사는 “이런 죄인이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용서 받고 살고 있습니다” 라는 것입니다.

 

제사란? 죽어야 할 죄인을 짐승이 대신 죽어서 하나님과 화목해지는 것입니다.

죄인은 제물의 제사를 통해서 죽고 살아남을 경험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알게 하시려고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게 하여서 안수케 하였습니다.

이는 제물과 죄인은 하나로 연합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에서는 세례로 나타났습니다.

세례는 예수님과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물 세례와 성령 세례 두 세례가 있습니다.

 

물세례는 죽음을 의미하고,

성령 세례는 살아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두 세례를 베푸십니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서에서는 구약의 제사가 예수그리스도로 완성이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히 10:1-18절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3 그러나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4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5 그러므로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 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 16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8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율법으로 드려지는 짐승의 제사는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닙니다.

참 형상이 아니므로 짐승의 제사로는 죄를 없이 하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다만 죄를 깨닫게 해 주는 일을 합니다.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나는 죄인입니다” 라는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를 지내면서 “난 죄인이구나” 를 자각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제사의 목적입니다.

 

율법으로 드려지는 제사는 그림자로서 온전케 하는 것이 아니고,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므로 실체가 올 때까지 반복하여 드렸습니다.

실체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타났습니다.

 

제사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 백성의 죄를 흠 없는 제물에게 전가 시켜서 대속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 백성들을 흠 없는 제물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를 은혜라고 합니다.

 

출애굽 한 백성들은 어린 양의 피로 살아난 자들입니다.

그들을 살게 하는 것이 어린 양입니다.

흠 없는 희생 제물의 제사를 통해서 어린 양의 희생으로 살고 있음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죄가 속함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과 화목한 자가 되어서 제물을 먹게 되는 하나님과 식탁을 함께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식탁으로의 초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부터 한 식구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성만찬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떡은 예수님의 살이고,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라고 하였습니다.

 

피는 죄사함을 위한 것이고,

떡은 새로운 피조물을 위한 양식입니다.

 

이것이 구약의 제사에서는 제물의 일부는 하나님께 바쳐지고 나머지 부분들은 제사장들이 먹는 것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제사는 죄만 씻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식탁을 함께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식구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물의 생명을 공급받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두 가지 식사를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떡과 포도주로 만찬을 하였습니다.

부활 하신 후에는 숯불에 구운 떡과 생선으로 조반을 먹었습니다.

 

만찬은 옛 사람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는 것이고,

조반은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나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만찬은 옛 언약으로서는 마지막 식사이고,

조반은 새 언약으로서는 시작의 식사입니다.

 

제사 속에는 죄를 씻는 것과 용서 받은 자로서 살아가는 것도 있습니다.

 

제물을 먹는 것은 제물의 생명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제물을 먹음으로서 제물의 생명을 공급 받는 것입니다.

이를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물을 먹은 자는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삶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물을 대신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제물을 먹고 제물과 연합을 이룬 자는 자기 인생은 사라지고 제물을 대신하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고후 5:15절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새로운 피조물의 생명은 제물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피조물의 삶은 제물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나뭇가지가 뿌리가 공급하는 진액을 통하여서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가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가지에게 생명을 공급하는 것은 뿌리입니다.

이를 하나님이 공급하는 힘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사람은 모두가 예수그리스도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제사 속에 담긴 두 가지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내가 죽어야 하는 자리에 예수그리스도가 대신 죽으셨다는 것과,

둘째, 내 인생은 나의 것이 아니고 예수그리스도의 것입니다 라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