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3강. 번제와 예수그리스도 (레 1:2-17)

정낙원 2018. 3. 25. 13:06

3강. 번제와 예수그리스도 (레 1:2-17)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살아난 자들입니다.

애굽에서는 혈통적 이스라엘이었지만 광야에 나온 이스라엘은 어린 양의 피로 생겨난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잊지 말라고 성막의 제사 제도를 주신 것입니다.

제사를 통해서 자신들은 죄인으로서 마땅히 죽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죄를 자신들에게 돌리지 않고 흠 없는 제물에게 전가 시켜서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신 것입니다.

 

백성들은 제사를 지내면서 이 사실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만약에 이 사실을 깨닫지 않고 제사를 드리게 되면 외식이라고 합니다.

외식이란? 내용이 없는 껍데기 즉 의미가 빠진 형식이라는 뜻입니다.

 

백성들은 제사라는 형식에 매이면 안 되고 제사 속에 담긴 흠 없는 제물의 희생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다는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백성들로 하여금 제사에 동참케 하신 것입니다.

 

그 첫 제사가 번제입니다.

 

번제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상번제와 일반 백성들이 참예하는 일반적인 번제가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드리는 상번제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위한 번제로서 이는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대속하는 제사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드려지는 일반적인 번제는 개개인의 죄를 속량하는 제사입니다.

레위기의 제사는 개개인이 드려지는 제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출애굽기 29장에서 말하는 번제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드려지는 제사를 의미하고,

레위기 제사는 성도들이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에 참예하는 제사를 의미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으로 자기 몸을 산 제사로 드려지는 삶을 말합니다.

 

번제는 모든 제사의 근원입니다.

번제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를 향기로운 냄새라고 합니다.

 

이를 하나님은 이를 흠향하십니다.

“향기로운(니호아흐) 냄새니라” 는 “편안한, 안식” 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흠 없는 제물의 희생을 기쁘게 받으신다는 뜻입니다.


제사는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제사를 드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번제 속에는 어린 양의 희생이 담겨져 있습니다.

백성들은 흠 없는 제물을 번제로 드리면서 자신이 죽어야 하는 자리에 어린 양이 대신 죽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들은 어린 양의 희생으로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사를 지내고자 하는 죄인이 제물에 직접 안수케 하신 것입니다.

안수는 죄인과 제물을 한 몸으로 연합시키는 것입니다.

 

죄인은 제사장 앞에서 제물에 손을 얹고 “나는 이러저러한 죄를 지어서 제사를 드립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럼 제사장은 죄인으로 하여금 손에 칼을 주고서 자신의 손으로 제물을 죽이고 피는 양푼이에 담고 고기는 각 부분마다 각을 떠서 제사장에게 드립니다.

 

제사장은 피는 단 사면에 뿌리고 고기는 번제단 위에 올려서 불에 태우게 됩니다.

그럼 하나님은 그 제사를 흠향하시고 죄인은 용서함을 입게 됩니다.

이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위에 달려서 죽는 것은 자기 백성들을 위로 끌어당기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 3장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12장 33.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번제(燔祭) 라는 말은 “위로 올라간다”는 뜻으로서 하나님이 흠향하는 제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은 흠 없는 것이라야 합니다.

흠이 없다는 것은 죄가 없다는 뜻입니다.

 

제물은 인간을 상징합니다.

알다시피 인간은 죄 아래서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는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므로 하나님께 바쳐질 제물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흠 없는 제물은 하늘로부터 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이 세상에 죄 아래 있는 자기 백성들을 위한 제물로 보내신 것입니다.

그가 바로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히 10:1-10절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 3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4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5 그러므로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6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7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시니라 ~ 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짐승의 제사로는 온전케 할 수 없습니다.

짐승의 제사는 죄를 깨닫게 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짐승의 제사를 지내면서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인데 흠 없는 제물의 죽음으로 용서 받고 사는 자이구나를 알아야 합니다.

온전한 제사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한 몸으로 드려지는 제사입니다.

그 몸이 바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우리를 거룩케 하고자 함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거룩을 입은 것입니다.

이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여기심을 입었다고 합니다.

 

죄인은 번제의 제물을 각을 뜨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머리를 자르면서,

내 못된 악함과 고집과 교만 때문에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셨구나!” 를 알아야 하고,

 

가죽을 벗기면서,

나의 아름답지 못한 수치를 가리려고 “예수님이 옷 벗김을 당하셨구나!” 를 생각해야 하고,

 

팔 다리를 자르면서,

내가 저지른 모든 악행 때문에 “예수님의 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혔구나! 를 깨달아야 하고,

 

속 내장을 물로 씻으면서,

내 안에 있는 각종 더러움을 씻고자 “예수님께서 옆구리에 창을 찔려 물과 피를 쏟았구나! 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병들었습니다.

마음의 생각과 뜻과 행위 그 어디에도 성한 것이 없습니다.

 

사 1:4-6절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 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은 심령골수를 찔러 쪼개고 마음의 뜻과 생각을 감찰하십니다.

 

히 4:12-13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

 

말씀 앞에서 몸과 마음과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까지 다 죄로 드러나야 합니다.

발가벗김 당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라고 긍휼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예수그리스도에게 몽땅 전가시켜서 담당케 하시고는 우리를 용서해 주셨다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범사 속에서 감사하면서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고 살아야 합니다.

 

제사는 제물과 죄인이 연합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번제 속에는 죄인의 희생도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로 살아난 성도는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여야 합니다.

 

롬 12:1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예수그리스도로 살아난 자는 예수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이라고 합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자기 몸을 산 제사로 드려야 합니다.

 

산 제사를 헌신이라고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로 살아난 성도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몸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막 12:30-33절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헌신은 죄사함을 받은 자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적인 반응입니다.

이를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합니다.

자발적인 헌신은 구원의 깨달음을 앎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