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칼럼

진짜 믿음과 가짜 믿음

정낙원 2008. 7. 25. 17:12

◈ 내가 믿는 믿음이냐!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냐! ◈

성경은 성도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선물이라고 한다.

믿음을 선물이라고 함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사람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사람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인간의 이성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이성은 이해가 되어지는 것만 믿고자 한다.

인간이 믿는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믿음이 아니고 확인된 신념이다.

마치 이발소에 면도를 할 때 시퍼런 칼날에 몸을 맡기는 것은 그동안 겪어본 결과로 얻어진 확신 때문이지 믿음은 아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이성으로 확인되어진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다.

즉 이성적으로는 못 믿겠다고 하는데 이성보다 강한 어떤 능력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일컬어 성령의 능력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이 아니고서는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믿음은 내가 버리고 싶다고 해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믿음을 회수해 가시기 전에는 예수를 믿지 아니할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은 그 믿음을 하나님이 직접 관리하시겠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관리하는 믿음은 성도의 의지대로 관리되지 않는다.

즉 믿기 싫다고 해서 믿음을 포기하지도 못하는 믿음이다.

만약 믿기 싫다고 해서 포기되어지는 믿음이라면 애시당초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아니고 자기가 만들어낸 믿음이므로 가짜 믿음인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은 내 형편에 어떠함과 상관치 않고 믿을 수밖에 없는 믿음이다.

마치 스데반 집사와 같은 믿음이다.

죽어가면서도 주님을 배반할 수 없는 믿음이다.

반대로 자기가 만들어낸 믿음은 자기 마음대로 관리를 한다.

마치 가룟유다와 같은 믿음이다.

가룟유다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스스로 믿음을 포기해 버렸다.

이는 믿음을 자기가 행사하고 있는 가짜 믿음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관리하는 믿음은 성도 마음대로 행사가 되지 않는다.

즉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고, 반대로 살고 싶다고 해서 살수도 없다.

하나님께서 죽게 하시면 살고 싶어도 죽어야 하고, 하나님이 살게 하시면 죽고 싶어도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자기가 만들어낸 믿음은 예수를 믿기 보다 안 믿기가 더 쉽다.

교회 오기보다 안오기가 더 편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믿음은 예수를 안믿기 보다 믿는 것이 더 쉽다.

교회 안오는 것보다 오는 것이 더 쉽다.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예수를 안믿기 보다 믿는 것이 더 쉬우므로 신변에 불이익이 따르더라도 감수하고 믿음으로 살게 된다.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다.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정신나간 사람들이다.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그 믿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이들이 사도들이었고, 바울이었고, 스데반이었고, 초대교회 성도들이었다.

예수를 따르는 길이 고난인 것은 스스로 믿겠다고 나오는 자들을 가려내고 하나님께로 난 자들만 찾기 위함이다.

씨뿌리는 비유에서 좋은 밭은 하나님이 믿음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다른 밭들은 모두가 자기가 관리하다가 어려우니 중간에 고사하게 된다.

내가 믿고 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가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이고,
하나님께서 믿게 해 주셔서 믿는다면 당신은 진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이다.

하나님께서 믿게 해 주셨다면 이제 당신은 당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 것이다.

그 증거가 당신의 뜻대로 당신의 삶이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 뜻대로 살아지지 않으니 당신은 복받은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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