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글

어떤 분의 상급론에 대한 질문과 답변

정낙원 2011. 1. 21. 16:49

어떤 분의 상급론에 대한 질문과 답변

 

 

질문자 : 궁금이

 

이 곳을 통해 여러모로 성경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설교시 하늘의 상급, 하늘의 상이 많다, 쌓아야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며 헌신과 충성을 강조하시는데 하늘에서도 상급에 따라 구분되나요?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신약에서도 바울이 상급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나오는 것 같은데....

하늘에 저축하고 많이 쌓아야 되나요?

또 쌓는다면 무엇을, 어떻게, 누구를 위해 하늘에 쌓아야 하나요?

좀 자세히 성경에서의 "하늘의 상급, 하늘의 상"의 개념은 무엇일까요?

이곳을 통해 여러모로 성경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답변 : 정낙원

 

창세기 15장에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여호와 자신이 상급이라고 합니다.

죄인에게 있어 상이란 구원 그 자체입니다.

천국은 이기는 자들이 가는 나라입니다.

이긴 자에게 주어진 유업(상)입니다.

이김이란 구원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 천국 자체가 상급입니다.

여기서 이겼다는 것은 우리 힘으로 이겼다는 뜻이 아니고 주의 은혜로 이기게 해 주신 것입니다.

주의 은혜로 구원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구원에 차별이 없듯이 상에도 차별이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을 보면 하늘 예루살렘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하늘 예루살렘을 일컬어 어린 양의 신부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어린 양의 신부를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 성은 12가지 보석으로 지어졌습니다.

어린 양이 그 안에 신랑으로 거하십니다.

12가지 보석은 한 신랑 안에서 한 영광 안에 차등없이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12가지 보석은 모든 구원받은 성도의 표상입니다.

12가지 보석은 보석 각각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영광엔 차등이 없습니다.

어떤 이는 목사로서 부르심을 입었고!

어떤 이는 장로로서 부르심을 입었고!

어떤 이는 집사로서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목사가 높고 집사는 낮고가 아니라 목사나 집사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주의 일하심에 도구로서 사용되어지는 것뿐입니다.

어떤 이는 씨를 뿌리는 일을 했고!

어떤 이는 물을 주는 일을 했고!

어떤 이는 밭 가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자라게 하신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을 분이지 하나님으로부터 일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자가 영광을 받을 순 없습니다.

그러므로 목사라고 우러러 볼 이유도 없고 집사라고 내려다보아서도 안 됩니다.

 

목사나 집사라는 직분은 모두가 주께서 그리스도의 몸을 위하여 각자에게 주신 은사들입니다.

어느 은사가 귀하고 어느 은사가 천하다 라는 것이 성립 될 수가 없듯이 천국백성으로서의 영광도 귀하고 천한 것으로 구분 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성막에 각양의 그릇들이 각양의 용도로 사용이 되어지지만 다 정금으로 지어져서 동일한 영광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성도의 구원이나 헌신도 이와같습니다.

두 달란트 남긴 종이나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이나 주인의 즐거움이 참예하는 영광은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상급엔 차등이 없습니다.

범사에 감사함으로 사십시오.

주를 위해 사십시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범사에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야 말로 상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목사들이 상급 차등론을 말하는 것은 도적으로서 성도가 가진 것을 약탈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우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늘에 상급이라는 달콤한 말로 미혹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심은 대로 거둔다고 말합니다.

성령으로 심은 자는 영생으로 거두고, 육체로 심은 자는 썩어질 것으로 거둔다고 했습니다.

성령으로 심는다는 것은 주님이 주신 은혜로 감사하며 사는 것이고,

육체를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세상의 가치로 뭔가 얻고자 자기 유익을 바라고 일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목사들이 열심히 충성해서 복 받으라고 하니 충성이라는 미끼를 하나님께 드리고 복을 따 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는 자기 몸을 위하여 충성한 것이 되므로 썩어질 것이 됩니다.

 

성도는 성령으로 심는 자들입니다.

주께 받은 은혜로 일하는 자들입니다.

 

그 은혜가 감사하게 하고!

그 은혜가 충성하게 하고!

그 은혜가 봉사하게 하고!

그 은혜가 헌금하게 하고!

그 은혜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게 하고!

그 은혜가 모이기를 힘쓰게 하고!

그 은혜가 범사에 감사하게 하며 살아가게 하십니다.

 

모든 것이 주님이 주신 은혜입니다.

내 것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 달라고 할 이유도 없습니다.

상을 바랄 이유도 없습니다.

이미 주께 받은 것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주신 그 풍성한 은혜가 바로 상입니다.

 

주께 은혜를 받았습니까?

그럼 받은 은혜로 교회에 봉사하고 형제를 사랑하십시오.

자기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 성령 안에서 주의 부르심을 입은 형제를 위하여 헌신 하십시오.

주의 은혜가 그렇게 해 가실 것입니다.

 

주께 받은 은혜가 없습니까?

그럼 하지 마십시요.

억지로 하면 반드시 후회하고 억지로 한 것이 자기 의가 되어서 자랑하게 되고 주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이걸 육을 위해 심는다고 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목사들의 강요에 춤추지 마십시요.

목사가 상급 운운하면서 충성하고 봉사하고 헌금을 하라고 하면 하지 마십시오.

마음에 내키지 않는데도 일하는 것은 자기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이므로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입니다.

강요 되어 하는 것은 하는 것 만큼 손해이고 후회하게 됩니다.

 

단 마음에 주께서 주신 성령의 은혜의 이끌림으로만 행하십시오.

주여 종에게 이런 은혜를 주셔서 봉사케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여 종에게 이런 재물 얻을 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서 이것은 내 것이 아니라 주께서 주신 것이므로 되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라고 감사하며 행하십시오.

 

우리 것이란 없습니다.

모두가 주께서 주신 것입니다.

받은 것입니다.

모든 것이 주로 인하고, 주께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가는 것은 정하신 이치입니다.

땅은 하늘에 비를 받고 산물을 내는 것이 마땅한 이치이듯이!

성도들도 주께로 은혜를 받았으므로 은혜의 산물을 내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이 사실이 믿어지고 이 사실에 감사하는 은혜가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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