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칼럼

어느 성도님의 질문과 답변

정낙원 2015. 7. 23. 01:56

 

어느 성도님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우리 모두가 잘 생각하여야 할 것 같아서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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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맘

  • 2015.07.22 15:29

       

현재 출석하는 교회없이 인터넷으로 말씀듣고 배우는 성도입니다.
전에 구원파에 7년 다녔고 종들의 모임이라는 곳도 잠깐 .. 
일반 장로교회도 조금씩 다니다가 김성수목사님 말씀을 듣게되면서
일반교회에서 말씀을 못듣겠어서 현재는 인터넷으로만 말씀을 배우고 있는데요.  
말씀을 듣고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기쁘다가도 그저 아무 것도 안하고 양식을 얻어먹기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가까운 곳에서 신앙생활할 자신은 없고 어찌해야하는지요?
사는 곳은 대구입니다.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교회라도 참석해서 봉사해야 하는지요?
  •  

낙원                    

  • 2015.07.22 16:48
  •  
  •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신앙생활이란? 예수를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여기엔 어떤 환경에 제약이 있을 수 없습니다.
    흔히들 복음 알면 갈 교회가 없다고들 하는데 이건 교만입니다.
    신앙은 성경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생활이 만약에 성경적 지식을 습득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추구하는 지식을 충족시켜주는 곳이 없으면 교회가 갈데가 없다는 말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그 은혜가 너무도 커서 범사 속에서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섬기고 봉사하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 교회가 어떤 교회이냐는 전혀 중요치가 않습니다.
    이는 비복음을 용납하고 이단을 용인하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진리에 바로 서 있으면 어둠이 가두지를 못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 있든지 내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살아가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이든지 내가 받은 은혜로 봉사하고 섬기면 됩니다.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시기를 바랍니다.
    이건 빛을 어둠에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현경님의 질의하신 것처럼 복음 없는 교회에 복음 아는 자를 파송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이리가운데 보낸 것은 거기가서 선생노릇하고 대접받으라고 보낸 것이 아닙니다.
    가서 죽으라는 것입니다.
    받은 은혜로 받은 복음으로 봉사하고 섬기라고 보낸 것입니다.
    그 이리들 틈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 교회들이 바로 이리와 같습니다.
    맞습니다.
    복음 전하는 교회들이 희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아시는 현경님과 같은 분들이 가야하는 것입니다.
    가서 복음에 빚진 자가 되어서 섬기십시요.
    받은 은혜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봉사하십시요.
    교회에 가서 말씀이 만족치 않으면 인터넷으로 말씀은 들으시고 양식을 삼고 교회에서는 인터넷으로 들은 말씀을 힘으로 삼고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섬기시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은 또 다른 현경맘과 같은 백성들을 찾아 내실 것입니다.

    이 땅에는 온전한 교회는 없습니다.
    다 문제투성입니다.
    이 땅에 교회는 천사들이 모인 곳이 아닙니다.
    곡식을 심었는데 원수가 가리지를 덧 뿌려 놓은 밭과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곡식이냐 가라지이냐 일 뿐입니다.
    사도들의 서신서에 기록이 된 교회들이나 요한계시록의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보십시요.
    다 문제 있는 교회들입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그 속에서 자기가 받은 은혜로 섬기면서 믿음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현경맘이 바라는 교회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만,
    그렇지 않을 경우 찾아 보십시요.
    진주장사가 좋은 진주를 찾듯이 발품을 팔아서라도 찾아 보십시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찾으세요.
    그래서 교회 생활을 하십시요.
    받은 은혜로 섬기십시요.
    우리의 삶이 어디 하나 경홀히 여길 수가 없듯이 우리의 신앙생활도 경홀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 첨언하자면 남은 다 틀렸고 자기들만 복음 안다고 하는 자들을 경계하십시요.
    또한 복음 안다고 하면서 교회로 모이기를 폐하는 자들도 경계하십시요.
    이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이 아니고 자기들만 옳다는 교만과 지적 허영심에 사로잡힌 사단의 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현경맘의 발 걸음을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도드립니다.

 

  • 현경맘
  • 2015.07.22 17:14

      

목사님! 긴 글로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충고 새겨듣고 섬길수 있는 교회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죽기 싫어서 그저 내맘과 같은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만 꿈꿨던거 같아요.
받은바 은혜로 섬길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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