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칼럼

이상한 복과 저주

정낙원 2015. 9. 14. 09:34

◆ 이상한 복과 저주 ◆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육적으로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생각과는 역설적으로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육에 속한 자들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령으로 난 자들만이 알아먹습니다.

 

인간들 생각에는 죄인을 저주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인을 살려주는 방식으로 일을 하십니다.

가인과 아벨은 이 땅에서 벌어질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간의 싸움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내어 쫓으면서 하신 말씀을 보면 뱀의 후손은 여자의 후손에 발꿈치를 물고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깨트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꿈치를 무는 것은 작은 상처를 주는 일이고 머리를 깨트리는 것은 죽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는 정 반대로 나타납니다.

뱀의 후손인 가인이 여자의 후손인 아벨을 죽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가인을 죽이기는커녕 도리어 표를 주어서 지켜주십니다.

 

아벨은 땅에서 버림당하게 하시면서 가인은 땅에서 승승장구하며 살게 하십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일찍 죽임 당한 아벨은 저주 받은 모습입니다.

반면에 땅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잘 살아가는 가인은 축복받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벨이 복을 받은 자이고 가인은 저주 받은 자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땅에서 일찍 죽임 당한 아벨은 복이라 하고 땅에서 성공하여서 잘 사는 가인은 저주 받은 자라고 하는가요?

 

이는 이 세상 자체가 저주 받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범죄하자 땅을 저주합니다.

그럼 저주를 머금고 있는 땅에서 오래 사는 것은 결코 복일 수가 없습니다.

 

땅에서 오래 사는 것만큼 저주의 세월을 오래 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약속의 자녀들은 땅에서 빼내는 일을 하십니다.

스스로 나올 수가 없으니 뱀의 후손들을 통해서 죽임을 당하여서 빠져 나오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의 죽음을 복 되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래 사는 것 보다 일찍 죽는 것이 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죽음)을 주십니다.

 

가인에게 있어 저주란? 저주 받은 땅에서 오래 사는 것입니다.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고난을 당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육에 속한 자들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도리어 자신들이 땅에서 장수하고 성공하여서 사는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땅에 것을 아무리 많이 모았다 하여도 그것들은 다 풀처럼 불살라질 것들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인생이라도 잠간 보이다가 사라질 안개 같은 인생입니다.

그래서 재물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어리석은 부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물질을 의지마며 일락하면서 살다가 지옥으로 간 부자가 부럽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거지로 살다가 천국으로 간 나사로가 부럽습니까?

 

성경은 인간들이 눈만 뜨면 추구하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땅에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를 가졌으면 만유를 가진 것이고 예수를 가지지 못하였으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것입니다.

 

죄인이 이 세상을 사는 것은 형벌적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뱀의 후손인 가인을 저주 받은 땅에서 흙에 기운으로 오래 살게 함으로서 아벨을 죽인 죄 값을 저주로 갚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가인의 삶이 아무리 화려하다 할지라도 결국은 종신토록 흙을 먹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입니다.

하지만 아벨은 일찍 죽임을 당하였지만 하나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으므로 복된 인생인 것입니다.

 

어느 삶이 부럽습니까?

나는 지금 가인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벨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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