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칼럼

귀 뚫은 종

정낙원 2016. 7. 14. 13:23

귀 뚫은 종


출 21:1-1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율례는 이러하니라 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가 육년 동안 섬길 것이요 제 칠년에는 값없이 나가 자유할 것이요 3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들었으면 그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4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줌으로 그 아내가 자녀 간 낳았으면 그 아내와 그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5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 하면 6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 귀를 뚫을 것이라 그가 영영히 그 상전을 섬기리라 7 사람이 그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8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 아니하여 상관치 아니하면 그를 속신케 할 것이나 그 여자를 속임이 되었으니 타국인에게 팔지 못할 것이요 9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 같이 대접 할 것이요 10 만일 상전이 달리 장가를 들지라도 그의 의복과 음식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못할 것이요 11 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


하나님은 십계명 속에 종에 대한 규례를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원칙적으로 이스라엘 속에 종을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가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한 자들은 모두가 평등합니다.

그래서 종에 대한 율례를 주시면서 설령 누가 종이 된다고 하여도 6년 동안만 하게 하다가 7년이 되면 출애굽 상태로 차별 없는 자로 놓아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종이 7년 안식년에 자유를 주어도 계속하여 주인과 함께 살고자 하면 주인은 그 종을 데리고 재판장에게 가서 사정을 말하면 재판장은 그 종을 성전의 문에다 귀를 대고 송곳으로 귀를 뚫게 하였습니다.

귀를 뚫은 것은 주인의 말을 귀에 새기는 것이고 주인의 말만 듣겠다는 뜻입니다.


종이 왜 자유를 주어도 주인의 종으로 살고 싶어 할까요?

이는 주인의 은혜를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가 고맙기 때문입니다.


귀를 뚫은 것은 종은 주인의 그 은혜가 너무도 고마워서 영원히 그 주인의 말에 순종하고 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억지로 종노릇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그 은혜로 감사함으로 종노릇하겠다는 것입니다.

귀 뚫은 종의 규례는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애굽의 바로 아래 종노릇하던 것에서 해방이 된 것을 기억케 하기 위함입니다.


해방 된 것이 중요치 않고, 여호와에 의하여 해방 된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양의 피로 죽음에서 살아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품꾼이라고 합니다.


레위기 25장 55절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품꾼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나의 품꾼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품꾼이란 종입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모두가 하나님의 종(품꾼)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귀 뚫은 종처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기를 바랐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 한 것은 6년 종살이와 같고 출애굽 한 것은 7년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 것과 같습니다.

자유의 몸으로 풀려났으면 그 자유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알고 자원하는 종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앞에서 귀 뚫은 종으로 사셨습니다.


빌 2:5-8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죽기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귀 뚫은 종으로 순종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린 모두가 예수님의 순종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올바로 아는 성도들은 자원하여 귀 뚫은 종으로 살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우린 율법 아래서 신앙생활 할 때는 억지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통하여 은혜로 옮겨진 후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자원하는 종으로 감사함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귀 뚫은 종으로 살았습니다.

바울은 서신서마다 예수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율법으로부터 빼내 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는 두 종류의 종이 있습니다.


법으로 타의에 의하여 섬기는 종과, 은혜로 자원하여 섬기는 종이 있습니다.

종으로 섬기는 자와 아들로 섬기는 자가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은 자원하여 교회를 섬기고, 예수그리스도를 구경하는 자는 법으로 섬깁니다.


교회 안에는 귀 뚫은 종과, 귀를 뚫지 않은 종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올바로 아는 성도는 귀 뚫은 종처럼 자원하여 섬깁니다.

말씀을 지식으로 듣는 자는 종처럼 일을 하지만 말씀을 생명으로 먹는 자는 아들로 섬깁니다.

말씀을 지식으로 듣는 자들은 복음을 자기 사욕으로 이용하고 말씀을 생명으로 먹는 자들은 복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게 됩니다.


나는 어떤 종인가요?

스스로 자문하여 보세요.


율법 아래서 억지로 종노릇 하는가?

아니면 은혜로 자원하여 섬기고 있는가?


나의 구원은 누구를 위한 구원인가?


나를 위한 구원인가?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위한 구원인가?


예수 믿는 것이 행복하십니까?

신앙생활이 기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