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칼럼

두 사람, 흙으로 난 자와 말씀으로 난 자

정낙원 2017. 10. 21. 09:11

◆ 두 사람, 흙으로 난 자와 말씀으로 난 자 ◆

 

성경은 육(肉)에 속한 사람과, 영(靈)에 속한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구원이란? 육의 사람이 영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의 사람과 2장의 사람은 한 사람이면서 본질(本質)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1장은 전체 조감도(鳥瞰圖)와 같습니다.

모든 성경은 창세기 1장을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1장은 모든 피조물들이 창조가 되고 난 후에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말해주고 있고,

2장에서는 인간을 먼저 만드시고 난 후에 각종 짐승들을 만들었다고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의 내용이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첫째로, 사람이 창조되는 “시점”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 사람을 창조하는 시점은 모든 천지(天地)와 만물(萬物)이 창조된 이후이지만,

2장에서 인간이 만들어지는 시점은 짐승도 없고 초목이 없는 시점입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만물을 모두 만들어 놓은 것을 다스리는 완성된 것이지만,

2장은 만물이 만들어지지 않은 미완성이 된 상태입니다.

 

둘째로, 사람을 창조한 “재료(material)”의 문제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 사람을 만들 때 말씀으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만들었지만,

2장에서는 흙과 하나님의 생기(生氣)라는 재료가 등장합니다.

 

셋째로, 창 1장은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등장하지만,

2장은 여자가 남자로부터 나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1장에서 창조된 인간과 2장에서 만들어진 사람은 서로 본질(本質)이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넷째로, 창세기 1장에서 사람의 창조는 “천지 창조의 완성”을 장식하는 사건이지만,

 

2장에서 사람의 창조는 “천지 창조를 시작”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로, 창세기 1장과 2장의 “하나님의 이름”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이 “엘로힘”으로 등장하는데,

2장에서는 하나님이 “여호와”로 등장합니다.

 

“엘로힘(성부)은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하고,

“여호와(성자)는 구속주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구속주”라는 말은 잘못 된 것을 바로 잡고 회복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장의 엘로힘(성부) 하나님이 2장 이후로는 여호와(성자) 하나님을 통하여서 일을 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의 사건은 역사 전체 속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여섯째로, 여호와께서 “안식”하는 문제입니다.

 

창세기 1장은 모든 일을 다 마치시고 안식을 하는데,

2장 이후로는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2장 이후의 성경은 시작과 끝이 있는 역사 속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안식하지 못하시고 일을 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창세기 2장 이후로는 구속주이신 예수님께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내용입니다.

 

일곱째로, 성경은 두 종류의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흙에서 난 자”“하늘에서 난 자”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구원을 흙에서 난 자가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고전 15:48-49절 “무릇 흙에 속한 자는 저 흙에 속한 자들과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는 저 하늘에 속한 자들과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

 

흙에서 난 자는 육에 속하였고,

말씀으로 난 자는 영에 속하였습니다.

 

창세기 2장의 사람은 흙으로 난 자로서 땅의 기운으로 살아가는 땅에 속한 사람이고,

창세기 1장의 사람은 하나님 말씀으로 난 자로서 하늘의 기운으로 살아가는 하늘에 속한 사람입니다.

 

창세기 2장의 아담은 생명과를 먹고 영생하는 존재로 창조가 되었습니다.

흙에서 난 사람은 살려주는 영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에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흙에 속한 자가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영생하는 자로 구원이 되도록 작정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세상 속에 흙으로 난 아담을 찾아가서 하늘의 아담으로 살려내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럴 때 모든 일을 다 마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로서 안식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이란? 흙에 속한 자가 더 이상 흙에 매이지 않고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죽을 아담의 생명”에서 “영생하는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죄의 종인 아담의 법”으로 살지 않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자유 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떡이라는 땅에 가치관”으로 살지 않고,

“말씀이라는 하늘에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