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칼럼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니라

정낙원 2017. 10. 21. 09:15

◆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니라 ◆

 

언약은 하나님이 이루어 가십니다.

언약의 주체는 하나님이고 그 대상은 자기 백성들입니다.

 

언약은 역사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이를 천지 창조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에스겔 2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사들이 범죄함으로 이 땅으로 쫓아냈습니다.

마귀가 살아가는 땅을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곳이라 하여서 지옥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1장 2절의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깊음 위에 있는 땅의 모습이 바로 지옥입니다.

 

마귀가 지배하는 이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죄와 사망이 지배하는 죽음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깊음을 물속에 잠겨 있는 것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곳에 하나님께서 창조의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수면 위에 하나님의 신이 운행을 한다고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절의 땅의 모습은 마귀에게 장악당한 죄인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창조 사건은 성도 안에서 일어납니다.

이는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가 되는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창조가 두 구조로 나타나는 것은 성도의 구원이 두 가지 모습으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천지 창조가 갈라내는 창조가 있고 채우는 창조가 있듯이.

구원도 갈라내는 구원이 있고 채워지는 구원이 있습니다.

 

죄와 사망에서 갈라내는 구원은 육체로 오신 예수님이 하시고,

의와 거룩으로 채우는 구원은 성령으로 오신 예수님이 하십니다.

 

이것을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룬다고 합니다.

 

천지는 그릇과 같고 만물은 내용물과 같습니다.

천지를 집이라고 한다면 만물은 세간들입니다.

 

예수님은 엿새 동안 성도의 몸을 가지고 천지와 만물을 이루는 일을 하십니다.

마치 조각가가 작품을 만들어 가듯이 제할 것은 제하고 새길 것은 새겨 가십니다.

이것을 성령의 소욕과 육신의 소욕이 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구원이란? 죄에서 빼내는 것만 있지 않고 의와 거룩으로 채우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리아신 자를 부르시고 부르신 자를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자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미리 아심은 창세전이고,

부르심은 과거이고,

의롭다 하심은 현재이고,

영화롭게 하심은 미래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 시제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구원은, 예수님이 육체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이루어 주셨고,

현재 구원은, 성령으로 우리 안에 오셔서 이루어 가고 계시며,

미래 구원은, 예수님이 장차 재림 하여서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지금 우리는 현재 구원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창조 이야기에서 엿새 동안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는 것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안에서 하늘에 신령한 것으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케 하는 일을 하십니다.

우리 몸을 정복하는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복음 속에는 제하는 것과 채우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빼내시고 나중에 채우십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거리들을 제하시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하십니다.

 

육체의 일인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같은 것들은 제하시고,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와 같은 성령의 열매들을 맺게 하십니다.

 

엿새가 차기까지 마귀의 형상은 찍어내고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새겨 가십니다.

이 일을 우리 몸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새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지면 안식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