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칼럼

흙을 먹는 뱀

정낙원 2018. 1. 28. 15:13

흙을 먹는 뱀 (창 3:8-14)

 

하나님은 피조물에게 각자 먹어야 할 양식을 주셨습니다.

사자는 고기를 먹고, 소는 풀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양식이란? 생명과 같습니다.

먹어야 할 양식을 먹지 않으면 죽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사자가 풀을 먹고 소가 고기를 먹으면 죽게 됩니다.

 

신앙의 타락은 양식을 잘못 먹어서입니다.

성도가 먹어야 할 양식이 있고 세상 사람들이 먹어야 할 양식이 있습니다.

성도는 하늘에 양식을 먹어야 하고 세상 사람은 땅에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먹어야 할 양식을 생명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뱀에게 미혹당하여서 선악과를 먹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담은 먹지 말아야 하는 양식을 먹은 고로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는 하나님과 함께 살 수가 없으므로 에덴동산으로 내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타락케 한 뱀에게는 종신토록 흙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뱀의 미혹에 넘어가서 죽은 인간에게 근본 된 토지를 갈게하심으로 흙에서 난 산물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이 살아갈 땅을 저주하셨습니다.

땅에서 나는 먹거리로 살아가는 자들은 필경을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땅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곳이므로 땅에서 나는 것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하늘의 먹거리에만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짐승 중에 뱀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뱀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은 선악과를 먹은 죽은 자들로 하여금 땅에 붙잡아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뱀에게 이 세상을 넘겨 주신 것입니다.

뱀을 일컬어 세상 신이라고 하는 이유도 하나님으로부터 흙에 속한 자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이양 받았기 때문입니다.

 

뱀이 사십일을 주리신 예수님을 찾아와서 이 사실을 알리면서 누구든지 자기에게 절을 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흙에서 난 인간들은 뱀이 주는 땅에서 나는 먹거리를 거부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흙에서 난자는 흙에서 난 것을 양식으로 살아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뱀은 흙에 속한 자들로 하여금 흙에서 난 양식을 주어서 땅을 떠나지 못하도록 합니다.

뱀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땅은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곳이므로 영생하는 자들이 살아가는 천국이 될 수가 없습니다.

 

천국은 하늘로서 난자들만이 살아 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서 자기 백성들을 땅에서 빼내서 하늘로 데려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의 아들들은 떡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자라고 알려 준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온 것은 하늘에 속한 자들에게 하늘에 양식을 먹여서 하늘로 데려가고자 함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백성들의 양식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짐승의 구유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이는 자기 백성들의 먹거리라는 뜻입니다.

 

이 사실을 예수님의 탄생 때 천사들이 들의 목자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하늘에 속한 자들은 예수님을 먹거리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하늘에 속한 성도들은 늘 말씀을 가까이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뱀은 성도의 구원을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징벌을 당하도록 미혹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하늘에 백성들을 땅에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을 잊게 만드는 것입니다.

 

뱀은 하늘에 하나님을 땅의 하나님으로 왜곡시켜서 가르칩니다.

구약에서는 거짓선지자들이 바알을 하나님으로 가르쳤듯이 지금은 뱀의 종들이 땅에 복을 주는 하나님으로 가르칩니다.

뱀이 제시한 하나님의 아들은 이 세상에서 영웅호걸이 되는 것입니다.

 

거짓 종들은 세상에서 잘되는 것이 마치 하나님께 복을 받은 것처럼 가르칩니다.

그리하여 성도로 하여금 땅에 것을 쫓아가도록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땅에 일을 생각하는 자를 십자가의 원수라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이 뱀의 미혹에 넘어지는 것은

땅에 것이 선악과처럼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럽기 때문입니다.

땅에 것들이 인간에게 영광을 안겨다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늘 뱀의 미혹으로부터 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는 항상 부요하면 하나님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세상과 짝하는 것을 간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왜 간음이라고 할까요?

이는 세상이 육신의 쾌락을 주고 하나님을 떠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요일 2:15-17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빌 3:18-19절. “내가 여러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종말의 교회를 상징하는 라오디게아 교회도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전부 문 밖으로 쫓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가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타락은 항상 물질의 풍요로 일어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